"상습·반복 민원 이제 그만!" 중랑구, 민원조정위원회로 악성민원 강력 대응 나선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악성민원 중 ‘상습·반복’ 유형 48%에 달해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4년 08월 29일(목) 07:38 |
‘중랑구 민원조정 위원회’에서 악성민원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들의 모습 |
구는 지난 6월 민원담당직원 간담회를 실시하여 악성민원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악성민원 유형을 ▲폭언 ▲폭행 ▲시간구속형 ▲반복형 ▲부당한 요구 총 5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맞는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실태조사 결과 상습적·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전체 악성민원의 48%를 참여하는 등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반복형과 부당한 요구 유형의 민원에 대한 해소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원조정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27일 민원조정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상습적 소송 제기 및 보복성 행정심판 청구 ▲요지가 없는 장시간 상담 민원 등 업무 방해도가 높고 현재 민원 담당 직원들이 가장 큰 고충을 겪고 있는 2건의 악성민원이 심의되었다.
위원회는 두 건의 민원에 대하여 일반 민원과 분리하고 악성민원 전담 부서에서 강력히 대응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민원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뿐만 아니라,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악성민원은 진정한 민원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직원을 괴롭히는 유형의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여 직원을 보호하고 구청에 방문하는 구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홈페이지 내 팀장 이하 직원의 성명을 비공개하였으며 휴대용 보호장비 배부 및 민원실 입구에 민원 공무원 보호를 위한 캠페인 배너 설치하는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직원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