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감염병 백일해 다시 증가세,영유아, 임산부 등 적기 예방접종 당부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4년 11월 19일(화) 09:54 |
거제시 보건소 |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에서 신고된 백일해 누적 환자가 16일 기준 3만3945명으로 지난해 전체 292명의 114배가 넘는다며 환자 대부분이 소아와 청소년에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지역에서도 올해 들어 도내 환자 수가 총 3,31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60명 대비 55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7월 이후 감소했다가 10월부터 다시 백일해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며 예방접종을 적극 당부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백일해 기초접종(2,4,6개월)을 완료하지 않은 아기가 백일해에 걸리면 중증 합병증(뇌손상,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 관계자는 “1세 미만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니 임신부, 영유아 돌보미, 동거가족 등 성인 백일해 접종으로 소중한 우리 아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백일해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구신숙 거제시 보건소장은 “최근 백일해가 소아와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예방접종 및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며 일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와 접촉 후 증상 발생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