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GCC사관학교 콘텐츠 인재 132명 배출 제1기 수료식…132명 중 19명 취업 성공·88명 인턴십 참여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4년 11월 19일(화) 16:38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GCC사관학교 제1기 수료식’에 참석해 교육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는 19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GCC사관학교 제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김남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 문화콘텐츠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교육생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GCC사관학교는 광주시가 문화콘텐츠 분야 뿌리에서부터 전문가까지 탄탄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기 위한 인재양성 사업으로, 게임·애니메이션·웹툰·실감콘텐츠 등 콘텐츠 분야 기업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광주시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습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교육할 뿐만 아니라 교통비‧중식비 지원, 타 지역 교육생을 위한 기숙사 등을 제공해 청년들의 참여를 북돋웠다.
올해 1월 첫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391명이 지원해 2.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1기 교육생은 총 173명이 입교해 기본과정, 중고급과정, 메이커톤, 팀프로젝트 등 8개월 간 약 1200시간의 체계적 교육과정을 거쳐 이 중 132명이 수료했다.
1기 교육생 중 19명은 취업에 성공, 실무 현장에서 뛰고 있다. 88명은 10월부터 8주간 26개 사의 기업프로젝트(인터십)에 참여 중이다. 광주시는 수료 후에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실무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론교육뿐 아니라 기업과 학생들이 협력한 460시간의 팀프로젝트 등 실습이 곁들여진 GCC사관학교만의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실무형 인재를 만드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기업 실무와 비슷한 프로젝트 중심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략적 사고, 공동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고루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실제로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기업들은 “GCC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8개월간 체계적 교육을 받은 덕분에 현장형 실무인재로 성장했다”며 “특히 GCC사관학교 학생들은 팀프로젝트 과정에서 기업과 협업, 실전경험을 비슷하게 해봤기 때문에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도 업무 적응 속도가 월등히 빨라 일반 신입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교육생들이 약 8개월간 참여한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함께 채용설명회, 취업 및 창업 매칭 부스 등을 마련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컨퍼런스에서는 원동연 ‘신과 함께’ 프로듀서, 이성호 디스트릭트 코리아 대표, 민지영 수원여자대학교 교수가 각각 K콘텐츠, 실감형 콘텐츠 IP, 생성형 AI 콘텐츠의 최신 동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육생들의 전시회를 직접 찾아 실감·웹툰·애니메이션 등 작품들을 살펴보고, 1년여 간의 GCC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잘 마쳐준 이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실무 경험을 통해 준비된 문화콘텐츠 인재인 GCC사관학교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응원한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의 AI×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날 수료한 박찬휘 교육생은 “선배들이 디자인을 하려면 위로 올라가라고 했지만 지난 8개월간 교육을 받으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서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충분히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 몸소 실감했다. 실무와 이론을 넘나들었던 시간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는 GCC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력을 육성하고 공급망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주를 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킬 토대를 확고히 마련할 계획이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