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중인 정읍소방서 소방관, 주택 화재 현장서 80대 주민 구하며 생명 지킨 영웅 정읍소방서 조우현 소방사, 비번 중 연기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4년 11월 28일(목) 10:56 |
비번 중인 정읍소방서 소방관, 주택 화재 현장서 80대 주민 구하며 생명 지킨 영웅 |
당시 비번 중인 조 소방사는 근처를 지나던 중 연기를 발견하고 불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기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다. 불은 주택부속 창고에서 나고 있었는데, 이미 화재는 창고 내부 전체로 확산된 상태였다.
조 소방사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주택에 혼자 있던 80대 집주인을 대피시켰다. 이어, 화재가 주택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에 연결된 수도를 이용해 초동 진화를 시도했다.
조 소방사는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9분간 주택으로의 연소 확대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며, 수도 설비를 활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는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불은 인명 피해 없이 창고 1동만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창고는 주택과 바로 붙어 있어 조금만 늦었더라도 화재가 주택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 소방사의 빠른 판단과 대처 덕분에 화재는 주택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집 주인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조우현 소방사는 21년 3월 간호사 자격을 가지고 구급대원으로 소방에 첫 발을 들였으며, 3년 8개월간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재에서도 뛰어난 대처 능력을 발휘했다.
조 소방사는 “주택 화재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연기를 발견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