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겨울철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로 사전 예방 당부 궤양 제거, 농작업 전‧후 소독 철저 등 예방수칙 준수 필수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5년 01월 17일(금) 10:07 |
충북농기원, 겨울철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로 사전 예방 당부 |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의 잎, 줄기, 꽃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며 치료제가 없어 걸리면 죽게 되는 병이다. 병균은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뒤 식물체 내 양분이 많아지는 봄철(18~21℃)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겨울철에 궤양을 철저히 제거하지 않으면 봄철 과수화상병이 또다시 번질 수 있다.
작년 충북에서는 과수화상병이 63농가에서 28ha 발생했다. 2023년(90농가 38.5ha) 대비 농가 수는 30%, 면적은 27.3%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를 올해도 이어가려면 겨울철 과수 궤양 제거 등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화상병에 걸린 과수 궤양은 나무줄기나 굵은 가지 일부분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갈라져 터진 것처럼 보인다. 눈으로 식별이 어렵다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궤양을 촬영해 앱에 올리면 사진을 분석해 과수화상병 가능성을 백분율로 보여준다.
제거 방법은 궤양이 있는 곳에서 본줄기 쪽으로 40~70cm 떨어진 부위를 절단하고, 자른 단면에는 티오파네이트메틸 성분의 소독약을 발라준다. 작업에 사용한 작업 도구는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로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충북도는 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을 4월까지 운영하면서 예방을 위한 교육 운영, 홍보 리플릿 배부, 예방 약제 공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 겨울철 전정시기에 맞춰 궤양 제거, 과원 관리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수화상병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또는 병해충 발생 신고 대표번호(☏1833-8572)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