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화재안전 강화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사찰 집중 점검 남원·김제·정읍 등 전통사찰 144개소 봄철 화재 집중 점검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4. 17(목) 14:38 |
![]()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화재안전 강화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사찰 집중 점검 |
이번 조사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 강풍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중이 모이는 종교행사에서의 화기 사용 증가에 대비해 사전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4월 김제시 망해사에서 극락전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전통사찰 119개소와 목조문화유산 25개소로 구성되며, 시군별로는 남원 18개소, 김제 16개소, 정읍 12개소 순이다.
조사는 먼저 사찰 측에서 사전 통지된 자율안전점검표를 활용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 뒤, 각 소방서의 화재안전조사단이 현장에 투입되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점 확인 항목으로는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 ▲주방, 연등 설치 장소 등 화기 취급 구역의 안전관리 상태 ▲전통사찰 방재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 있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입건,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지며, 모든 보완조치는 부처님 오신 날 이전인 5월 2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화재 발생 시 빠른 연소 확대와 함께 인근 산림으로의 확산 우려가 크다”며 “사찰 관계자뿐 아니라 방문하는 도민들께서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