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위기 넘어 미래로! 신성장 동력·도시재생 '쌍끌이 전략' 가동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04. 24(목) 10:27
정읍시, 위기 넘어 미래로! 신성장 동력·도시재생 '쌍끌이 전략' 가동
[시사토픽뉴스]정읍시가 인구감소와 지역산업 위축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략적 기업 유치,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읍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 맞춤형 지원으로 고용 안정망 구축

시는 ‘든든한 일자리, 맞춤형 청년 정책’을 기조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정읍시 취업중개센터’를 ‘일자리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확대, 단순 구인·구직 알선을 넘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사업까지 포괄한다.

지난 3월 17일부터는 80시간 과정의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구인난을 겪는 기업이 청년(18~39세) 또는 신중년(40~69세) 미취업자를 신규 채용할 경우, 최대 1년간 월 7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기업의 고용 부담을 줄이고 신규 채용을 유도한다.

또한, 지역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우수 외국인에게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하는 지역특화 비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사업을 통해 42명의 외국인에게 비자 추천서를 발급했다.

저소득층·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상생일자리 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통해 현재 203개 분야에서 156명이 근무하며 안정적인 생활과 재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한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자립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눈에 띈다.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100만원의 구직지원금을 지급하고, 미취업 청년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복지포인트를 지원하여 생활 안정을 돕는다.

자산 형성을 위한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본인 납입금 10만 원씩 2년 적립 시 최대 500만 원 수령)과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월세 지원사업’(무주택 청년 대상 월 20만 원씩 최대 24개월 지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정읍시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최대 50만 원의 이사 비용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들의 초기 정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단기적인 지원책과 더불어,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다는 인식하에 우량 기업 유치 및 기존 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포상 등 중장기적인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 기회발전특구 지정·기업 지원 강화로 미래 성장 발판 마련

정읍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25일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및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지정받은 ‘기회발전특구(ODZ)’를 발판 삼아 첨단산업 분야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구에는 현재 앵커 기업 1개사와 협력기업 7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세제 감면과 함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최대 10% 추가 지원 등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시는 특구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가 직접 출자한 연구특구 기술사업화 펀드와 전북 혁신성장 벤처펀드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전북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확보하여 기업의 R&D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을 추진해 입주 기업들이 각종 지원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 바이오산업, 정읍의 미래를 열다… 신성장 동력 육성 박차

시는 또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 분야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유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3년간 총 100억원(시비 40억원 포함)을 투입하는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사업’을 추진, 혁신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유치·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 365억원을 투입하여 바이오 관련 전·후방 기업 60실이 입주할 수 있는 ‘바이오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의료·제약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GMP급 실습 설비를 갖춘 180억원 규모의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가 올 1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시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신정동 첨단산업단지 일대를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찾는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 도시재생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주민 삶의 질 높인다

시는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거점시설들이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지동 일원에 총 67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메이플플랫폼’은 오픈 스튜디오, 녹음실, 푸드 홍보관, 공방 등을 갖춘 복합 창작·문화 공간으로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운동을 주제로 한 ‘작은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연지동 65-20번지 정읍우체국 부근에는 총 53억원을 투입해 약 100석 규모의 마을 공연장과 음악 도서관 등을 갖춘 ‘도시재생어울림센터’가 건립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장명동 각시다리터 일대에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45억원 포함 총 77억 원을 투입하는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골목길 환경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보행환경 개선 ▲안심마을 기반시설 구축 ▲친환경 쉼터 조성 ▲주민 공동이용시설 ‘각시다리 모임터’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주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도시 환경 개선이라는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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