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K-게임 글로벌 진출 돕는다…세계 3대 게임쇼 '도쿄', 지스타서 서울관 운영 서울 중소 게임사 대상 총 18개 사 선발…B2B 기회 제공・글로벌 네트워크 창출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4. 28(월) 13:11 |
![]() '2025년 도쿄게임쇼 서울관 참가기업 모집' 포스터 |
서울시는 서울의 우수한 게임콘텐츠 홍보와 게임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5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 TGS)’와 ‘지스타(G-STAR, 부산)’에서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관 참가기업을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모집한다.
대한민국 게임산업 규모는 2021년 약 20조 원, 2023년 약 2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7.8%를 달성하는 등 미국(22.4%), 중국(20.9%), 일본(9.0%)에 이은 4위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게임 분야 수출액은 약 12조 원으로 문화콘텐츠 전체 수출액(18조)의 62.9%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게임 기업들의 해외시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도쿄게임쇼’(1996~)와 국내 최대 게임쇼로 불리는 부산 ‘지스타’(2005~)에서 서울관을 운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도쿄게임쇼 및 지스타 서울관에 21개 기업 참가를 지원해 약 7천559만 달러(한화 약 1,077억 원) 상당의 높은 수출계약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지스타 참가를 통해 ㈜에어캡은 출시 예정인 게임 '아가타'의 글로벌 퍼블리싱(배급 또는 유통)과 개발 자금 확보 관련 일본·스페인·싱가포르 등 8개국 바이어와 미팅 등을 진행해 글로벌 발매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게임사 이키나게임즈'게임 ‘스타바이츠’'는 도쿄게임쇼에서 중국·일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퍼블리싱, 마케팅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B2B 비즈니스 기회 제공과 글로벌 네트워크 창출에 힘쓸 방침이다.
게임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게임 수출 기업의 42.9%가 해외 진출에 있어, ‘해외시장 조사(전시회 방문 등)’를 주요 활동으로 꼽으며, 국제 게임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수도권 공동관 형태(180㎡ 규모)로 B2B/B2C가 동시에 운영된다. 참가기업은 총 9개 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게임 시연 및 홍보를 위한 전시 공간과 더불어 별도의 해외 바이어와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별도의 비즈니스 공간과 필요 설비를 제공한다. 현지 바이어와 잠재 참관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및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지스타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서울관은 세계 판로개척과 홍보를 위한 B2B로 운영된다. 참가기업은 총 9개 사를 선발하며, 자사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기본 상담부스, 미팅테이블 및 의자 등 부스 운영을 위한 기본 설비가 제공된다.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전문 통역, 기업 및 게임 홍보물 제작, 비즈니스 매칭 등도 제공된다.
글로벌 서비스 계획과 역량을 갖춘 서울 소재 게임 기업이라면 누구나 2025 도쿄게임쇼, 지스타 서울관에 참가를 지원할 수 있다.
참가기업은 심사위원회에서 ▴게임 콘텐츠의 우수성과 경쟁력 ▴기업 역량 ▴글로벌 진출 가능성 ▴지원 적합성 ▴실행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도쿄게임쇼와 지스타는 서울 소재 게임사들이 K-게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서울 게임산업의 해외 판로기회를 확대하고,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세계적인 위상을 다져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