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여름철 물놀이 지역 조류독소 실태조사

도 보건환경연구원, 10월까지 9개 지점서 마이크로시스틴 6종 집중 분석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04. 30(수) 06:43
충청남도청
[시사토픽뉴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물놀이 지역에서의 도민 건강 보호와 수질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조류독소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지속일 증가에 따른 녹조 발생 확산에 대응하고, 수상레저 및 친수시설 인근 수역의 수질에 대한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된다.

조사 지점은 강경 대교, 백제보, 레저시설 등 친수구간 6곳과 녹조 발생 우려 지점인 부여 취수장 주변과 웅포대교, 하굿둑 총 9개 지점이다.

조사 항목은 조류 조사를 위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s) 6종, 남조류 세포수 및 클로로필 a(Chl-a) 등 총 17항목으로 월 1회 시료채취 및 분석을 실시한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로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친수용수 기준을 24㎍/L로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의 농도가 WHO 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1주 1회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한 연구결과는 금강수계 녹조발생 대응을 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류독소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번 조사는 상수원 보호뿐 아니라 친수용수 관리기준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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