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시, 지역 경제 위기 극복 협력 공동 선언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위기 극복 적극 협력…지속 가능 발전 위해 맞손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4. 30(수) 12:08 |
![]() 여수·순천·광양시, 지역 경제 위기 극복 협력 공동 선언 |
이날 행사에서 세 도시 시장은 최근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국제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한 석유화학과 철강, 이차전지 산업 등 광양만권 주력산업 위기 극복에 서로 협력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일에 뜻을 모았다.
관련해 정기명 여수시장은 “광양만권이 맞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동 선언이 지방 정부 간 상생 모델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도시 간 협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수시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전남도와 협업하여 산자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미 지난 3월 현장 실사를 마쳤다.
순천시와 광양시 역시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하여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전남도와 함께 준비 중이다.
산업위기 대응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신속한 재정지원과 규제 완화,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도시는 이번 공동 선언을 계기로 정부 지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의 정착 여건 강화 ▲기업 규제 완화와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 ▲세 도시를 잇는 광역교통망 확대 ▲관광 및 의료 인프라 연계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발굴, 추진키로 했다.
한편, 1986년 발족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개정 등 당면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해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로 인구 및 지역소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