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대가 없이 봉사하는 대구학생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이 이끈다” 나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5. 06(화) 12:43 |
![]() 대구교육청, 대가 없이 봉사하는 대구학생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들이 이끈다” |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대구 수성구 매호공원에서 땀을 흘리며 인터로킹(연동기능)을 통한 모래 살포작업을 진행하는 중에, 이를 지켜본 대구 매호중학교 4명의 학생들이 다가와 도움을 자청했다.
이들은 “혼자 너무 힘들어 보이시는데 저희가 할게요”라며 빗자루와 쓰레받기 등을 들고 모래 살포 및 청소를 힘껏 도왔고, 이어서 함께 있던 나머지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총 10여 명의 학생들은 군인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서로의 역할을 나누어 질서 있게 일대를 정리했고, 힘든 모습도 보이지 않은 채 묵묵히 조OO 씨의 일을 도왔으며, 7시 30분쯤 일이 마무리됐다.
조OO 씨는 고생한 학생들이 너무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를 건네려 하자 학생들은 “대가를 바라고 일을 돕는 것이 아니고 일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셔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라고 답했다.
조OO 씨는 “아직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을 돕는 아이들을 보니 기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며,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핵가족화 속의 가정교육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아이들의 인성을 보니 대구 교육이 잘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오랜만에 내 가슴속에 미소가 피어올랐고, 학생들 행동 속에 건강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