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전시회에 시장개척단 파견…10개사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5. 06(화) 10:08 |
![]()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전남 10개 에너지 기업과 함께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은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스위코진광(가스/에폭시 절연 차단기), ㈜한국그리드포밍(고속 전자기과도모의장치 및 그리드포밍 인버터), ㈜엠티에스(산업용 밸브), ㈜유진테크노(고·저압 케이블 및 지중화 설비),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 ㈜터빈크루(스마트폴·드론 무선충전 시스템), ㈜티디엘(전고체 배터리)이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유진테크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납품망을 통한 케이블 공급 가능성을 열었고, 이엘티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PV-ESS : 태양광 발전(PV)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이동형 전력 공급 장치로, 주로 트럭,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에 탑재돼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재난 현장 등에서 독립적인 전력 공급 가능
터빈크루는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 및 엔지니어링사 SMEC로부터 기술 발표 요청을 받았으며, 티디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티에스는 현지업체와 기술이전 및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그리드포밍은 국영전력공사사와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 시연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 : 기존 전력망 없이도 스스로 전력망의 기준(주파수·전파 등)을 형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변환 장치 기술
참가기업들은 수상태양광, 스마트폴, 전력케이블, 고속전자기과도모의장치 등 연계 제품·기술을 기반으로 상호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전날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동향 세미나와 바이어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4.68GW의 태양광 발전 용량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2028년 5천746MW 규모의 루프탑 태양광 설치도 승인한 만큼 전시회에선 태양광 제조 및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에너지는 전남이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으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분야 내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신흥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업무협약과 실증사업 성과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수소,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