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따라 녹차향 퍼지는 익산 '함라산'…시민 곁으로 야생차밭과 금강을 시원하게 조망하는 데크형 산책길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5. 13(화) 10:49 |
![]() 금강 따라 녹차향 퍼지는 익산 '함라산' |
익산시는 '함라산 데크길 조성사업 2단계'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완료된 1단계 사업의 연장선으로, 시민과 방문객이 더욱 가까이에서 함라산의 생태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데크길과 전망대를 중심으로 정비된다.
2단계 사업에서는 총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564m의 데크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최북단 야생차나무를 더 가까이 체험하고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번 2단계를 포함해 총 20억 원을 투입해 약 1.5㎞에 이르는 전체 데크길 구간을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로 2026년에 추진할 3단계 사업을 통해 산책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전 구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탄한 숲길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억 원 규모의 산림복지진흥원 주관 '무장애 데크길 조성사업' 공모에 나선다.
함라산 자연휴양림에서 국립익산치유의숲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연결해, 장애 유무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열린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함라산은 익산의 자연과 문화, 치유를 잇는 생태축이자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리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해 익산만의 고유한 자연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달까지 함라산 임도변에 수국을 심어, 꽃길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산책 환경을 조성했다. 함라산 일대는 더욱 쾌적하고 풍성한 탐방 여건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