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경로당 활성화 위해 급식비·비품·건강프로그램 등 다각적 지원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5. 14(수) 17:25 |
![]() 거제시, 경로당 활성화 위해 급식비·비품·건강프로그램 등 다각적 지원 |
2025년 4월 말 기준, 거제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7,265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며, 이 중 10,935명이 경로당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시는 올해부터 경로당 내 급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로당별로 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의 부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소통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경로당마다 급식 도우미 2명을 배치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고향사랑기금 5,500만 원과 시 예산 4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압력밥솥, 접이식 테이블, 의자 등 필수 비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통한 건강 증진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관내 307개소 경로당에서는 발 마사지, 건강 체조, 디지털기기 교육 등 11개 과정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및 인지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마다 빈번히 발생하는 냉방기기 및 가전제품 고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경로당 비품 수리사업을 (사)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에 위탁했다. 현재 사업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김대성 회장은 “경로당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노인회가 수리사업을 직접 맡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부식비 지원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복지관 무료경로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노인과 장애인 등 지역의 취약계층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고령친화적인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적극 대응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