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바다의 향기’, IFS FOOD 인증 획득 CJ씨푸드 ‘비비고’ 김밥김 생산 OEM 업체 선정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7. 18(금) 11:33 |
![]() ‘바다의 향기’, IFS FOOD 인증 획득 |
특히 바다의 향기는 CJ씨푸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비비고’ 김밥김 생산을 전담하는 OEM 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생산 계약을 넘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 확대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기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바다의 향기는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삼해상사, CJ씨푸드 등 대기업의 임가공(OEM) 주문 생산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도 20% 규모로 점차 확대 중이다.
이번 CJ씨푸드와의 협약은 생산 전문 인력 확보, 필수 기자재 구축, IFS FOOD 인증 획득을 전제로 한 고도화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외 식품 위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체계적인 개선 작업이 추진됐다.
부안군은 기존의 소규모 HACCP에서 일반 HACCP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으로 설비 개선, 공정 재설계, 품질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생산품질 전담인력 배치를 지원했으며 바다의 향기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총 2억원 규모의 공모 실적을 달성했다.
또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의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 공정개선 지원을 통해 비전시스템 및 스마트 리젝터 시스템 등 고기능성 자동화 기자재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CJ씨푸드는 바다의 향기의 우수한 품질관리 역량,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체계, 장애인 고용 확대 비전을 높이 평가해 김밥김 생산 전담 업체로 공식 선정했다.
이로써 바다의 향기는 중증장애인의 고용안정은 물론 글로벌 식품 유통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바다의 향기가 장애인의 고용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며 “장애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취약계층 참여형 경제 생태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완 바다의 향기 시설장은 “이번 비비고 김밥김 생산 계약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도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기술 혁신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기반 조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다의 향기는 사회복지종사자 12명과 장애인근로자 32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로 2011년에 설립돼 올해로 15년차를 맞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11억 33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25년에는 약 13억 95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생산 고도화와 판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