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녹조 관리 비상대응체계 돌입” 으로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 총력전!!

도내 관할 낙동강 조류경보 지점 모두 경보 발령 중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08. 25(월) 15:37
환경산림국브리핑
[시사토픽뉴스]경상남도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 발생 정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저감하기 위한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21일 조류경보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으며, 이번 주 기상 상황을 볼 때 칠서 지점도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본격적인 녹조 발생 심화…“수질오염원 차단·녹조 제거에 총력 대응”

먼저 녹조 발생의 주요 요인인 총인(T-P) 배출 저감을 위해 경상남도 녹조 대응 행동 요령에 따라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경계’ 단계 수준으로 확대 추진한다.

특별 점검은 녹조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된다. 낙동강으로 직접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과 가축사육 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에 따라 최대 매주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하고, 시군에서 운영하는 하·폐수처리장 총인(T-P) 방류농도를 법정 기준보다 최대 80% 강화한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해 평소보다 오염도를 낮춰 배출하는 등 운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배치 완료된 대형 녹조제거선을 운영해 녹조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도내에는 합천창녕보 1대, 칠서취수장 2대, 창녕함안보 2대, 물금·매리 2대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후 녹조 대량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경남도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낙동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위원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서 기상 상황과 하천시설의 가용수량 등을 고려한 댐·보·하굿둑 연계 방류로 녹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낙동강 주요 지점에 녹조가 심각해짐에 따라 댐과 보의 방류량을 늘려 조류 세포 수를 신속히 줄이기 위해 비상 방류 조치를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요청했다. 올해는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위한 조류 발생 대응 절차가 6일에서 3일로 단축돼 신속한 연계 운영을 통한 녹조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녹조 발생이 심화함에 따라 오는 26일, 도내 낙동강수계 15개 시군의 녹조 담당과장이 참석하는 녹조 대응 협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역량도 최대한 동원해 녹조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② 낙동강 녹조에도 수돗물 걱정 없다! 경남도, 정수장 운영 역량 총력 대응

도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 확산에 대응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관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낙동강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 지점에 각각 조류경보 ‘관심’,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서, 도는 이를 단순한 수질 문제를 넘어 도민의 식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취‧정수장 대응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대응책을 가동하고 있다.

취수 단계에서부터 ▲조류차단막 설치 ▲살수장치와 수면교란장치를 가동해 취수구의 조류 유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정수처리 단계에서는 ▲전오존 및 중염소 주입 ▲응집‧침전 강화 ▲활성탄 여과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원수 및 정수에 대한 조류독소‧냄새물질 검사 주기 강화 ▲수돗물 검사결과 공개 등 취·정수장 대응 강화를 통해 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도는 그간 녹조 발생 등 수질사고에 대비해 도내 50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올해 ▲5회 이상 시설 점검·모의훈련을 실시해 정수장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우리집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 확대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 취득 ▲수질 모니터링 강화 등 정수 전 과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품질 관리체계도 한층 강화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는 수돗물 사고 등에 대비해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인공지능(AI) 정수장 도입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에 대한 검사 주기도 법정 기준보다 1회/주 이상 강화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김용만 환경산림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은 단순한 생활편의 차원을 넘어, 여름철 기후 재난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대응”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 녹조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함께,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질 안전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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