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전북특별자치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 등록 군산시, 13년간 방치된 시민문화회관을 전국 최초 PPP(민관협력형)사업 추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8. 26(화) 08:43 |
![]() '군산시민문화회관'전북특별자치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 등록 |
우수건축자산은'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경관·예술·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 중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거나 방치될 경우 그 가치가 훼손될 위험이 있는 건축물을 등록·관리하는 제도이다.
시는 군산시민회관의 건축물이 지닌 가치를 보전하고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에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신청했으며 지난 8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현대건축 1세대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 후 군산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 방식의 지붕처마 곡선 ▲기하학적 유리 매스 및 파사드 등 작가의 독창적 디자인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지붕은 해양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배(船) 모양으로 설계돼 지역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았다.
그러나 2013년 예술의전당이 건립되면서 기능이 이관되어 방치됐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은 2019년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어 전환기를 맞았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전국 최초로 PPP(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방식을 도입하여 재생 사업 초기부터 자립 운영을 목표로 했다.
또한 복합적인 활용을 위해 고정 객석을 없애고 가변형 400석 규모의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했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음악 공연부터 ‘2024 군산북페어’ 같은 행사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우수건축자산에 등록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앞으로'전북특별자치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제9조에 의거,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주민교육 프로그램 ▲기타 관광자원화에 필요한 사항 등과 관련한 지원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수건축자산의 체계적 보전과 활용을 위한 예산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건축문화 진흥과 경쟁력 강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을 도시재생 거점 시설 및 관광문화 자원 활용 등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발히 활용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전관리 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31일 양일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2025 군산북페어’ 행사가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