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정옥기 의원,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 ‘낭만 낭도 펫비치’ 조성 제안 “체류형 관광프로그램·펫티켓 관리·르네상스 연계로 포용적 해양도시 여수 실현”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 2025. 10. 27(월) 10:38 |
![]() 여수시의회 정옥기 의원 |
정 의원은 “대상지는 화정면 낭도 장사금 해수욕장 일원으로, 현재 자율 이용 중인 지역을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으로 조성해 여수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반려산업, 이른바 ‘펫코노미’ 시장이 2032년에는 2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여수도 관광산업의 새로운 흐름에 대응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양·웰니스 관광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여수시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조례’가 제정돼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실질적인 거점사업은 부족하다”며 “낭도에 샤워장, 음수대, 안내소, 안전펜스 등 기본시설을 갖춘 전용 해수욕장을 조성하고, 섬 둘레길과 연계한 반려동물 산책코스 ‘낭만 낭도 둘레길’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단순한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반려섬 여행 일주일 살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반려식품 브랜드 개발, 반려동물 동반 카페·숙소·액티비티를 연계한 스탬프 투어, 펫티켓 캠페인 등 체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거제·태안·보령 등 타 지자체에서도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을 앞다투어 조성하고 있는 만큼, 여수도 여수만 르네상스 실행계획 내 ‘낭만 낭도 펫비치’ 사업을 우선 과제로 포함시켜야 한다”며 “시정부는 환경 훼손과 시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매뉴얼과 펫티켓 기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정옥기 의원은 “낭만 낭도 펫비치 조성은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니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포용적 도시 여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낭도에서 시작된 시도가 여수 전역으로 확산돼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머물고 싶은 ‘가고 싶은 낭만의 섬 여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