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만학도 12인 '늦깎이 졸업식' 참여...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결실

12일 서울시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 관악구 학력 인정자 12인 참석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6. 02. 19(목) 07:01
지난 12일 개최된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 참여한 학력 인정자 12명
[시사토픽뉴스]지난해 관악구의 성인 문해교실에서 배움의 이어온 만학도들이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늦깎이 졸업식에 참여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이번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는 약 700명의 문해 학습자와 가족, 지인들이 참여해 배움의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구에서는 학력 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마친 총 12명이 행사에 참여했고, 이 중 83세의 조오남 씨가 무대에 올라 서울특별시 교육감으로부터 관악구 학습자 대표로 학력 인정서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학력 인정서를 받아든 조오남 씨는 “글자를 읽고 쓰기 어려워 겪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생업도 바쁘고 건강 문제 때문에 배움의 끈을 이어나가기도 쉽지 않았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업에 나가서 드디어 초등학교 졸업을 한다. 여한이 없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구는 어려운 여건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를 위해 매년 ‘관악세종글방’과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비문해 성인’과 학력 취득을 희망하는 ‘무학력, 저학력 성인’이다. 구는 지난해 참여자 수준별 맞춤형 문해교육 6개 과정을 개설해 총 175명의 만학도가 참여해 배움의 열정을 이어갔다.

문해교육 과정은 1~3단계로 구성되어, 3단계 과정을 이수한 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의 심의를 거쳐 학력 인정을 받는다. 관악구 성인 문해교실 참여 접수는 연중 상시 진행된다. 배움의 열정을 이어갈 주민은 관악구청 평생학습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오늘 졸업식은 그저 학업을 마친 날이 아니라, 끝끝내 배움을 포기하지 않은 열정의 시간이 모여 완성된 결실”이라며 “졸업생분들이 배움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전환점에서 못다 이룬 꿈과 목표를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시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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