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 필수

60~80대가 농기계 사고 87.7%(507명) 차지, 농촌 고령화로 부주의가 요인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6. 03. 11(수) 14:13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시사토픽뉴스]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도내에서는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칠곡군 지천면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사로에서 트랙터를 운전하던 중 전복되어 허리 부상을 입었으며, 2월 28일 봉화군 재산면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운기 벨트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06건 발생했으며, 이 중 57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548명에 달했다.

특히 봄철(3월~5월) 영농기가 시작되면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2025년 봄철에만 21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0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 195명이 부상을 입었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371건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트랙터 68건(11.2%), SS기(고속분무기) 44건(7.3%), 콤바인 10건(1.7%), 기타 113건(18.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01명(34.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6명(27.0%), 80대 150명(25.9%) 순으로 고령 농업인 피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기계 조작 부주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 착용 금지 △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 철저 △경사로·좁은 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 확보 △작업 중 충분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금지 △교차로 신호 준수 △등화장치 및 반사판 정상 작동 여부 확인 △농기계 동승 금지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에는 단독 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며 “작은 부주의가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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