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의회 |
충남도에는 당진항, 대산항, 태안항, 보령항, 장항항 등의 무역항이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당진항(5위), 대산항(6위), 보령항(10위), 태안항(14위) 등 4개 항만의 물동량은 전국 물동량의 15.4%에 달한다.
이해선 의원은 “항만은 바다를 통해 세계로 연결되는 해양물류 인프라로서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므로 전략적으로 육성해 가야 할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다만 대부분의 항만 정책 권한이 중앙부처에 있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며 “하지만 충남형 항만 정책을 개발해 중앙에 반영시키는 것은 충남도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충남 도내 항만시설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9년째 방치되고 있는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신평-내항간 연육교 건설에 따른 대응전략 부재 ▲당진항 고대부두의 낮은 활용도 ▲아산신항 건설 계획 등을 꼬집었다.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2016년 344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건립했음에도 취항조차 못 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최단거리 노선으로 지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다.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육교 건설과 관련해서는 “연육교가 완성되면 20선석이 넘는 항만 접근성이 개선돼 관련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충남도와 당진시 모두 연육교 건설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에 관심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진항 고대부두 활성화와 관련해 “전반이 넘는 부두가 기업 전용인데 물동량 처리 실적이 36% 내외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사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제도 개선으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산신항 건설에 대해서는 “낮은 수심, 항로 문제, 막대한 건설비용 등 여러 제약요인이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오히려 친수공간이나 항만 배후단지, 물류 지원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항만산업은 충남의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 사항”이라며 “충남도가 우리나라의 항만산업을 이끄는 항만 선진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하고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