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광주시, 지역상생 기반 ‘미래전략산업 협력체계’ 가동 |
전남대(총장 이근배)와 광주시는 7월 6일 오전 8시부터 전남대학교 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AX 미래전략산업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AI·모빌리티·반도체 등 광주·전남의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방안과 공동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대응해,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혁신하고 발전시킬 것인지를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로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오상진 AICA단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김기숙 교육청년국장 등 광주시 전략산업․인공지능․대학정책 관련 주요 부서장이 포함됐다. 전남대에서는 이근배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조성준 기획처장(공과대학 화학공학부) , 이윤성 연구처장(공과대학 화학공학부), 이경환 미래전략본부장(농업생명과학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등 교내 주요보직자 및 인공지능 관련 교수진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광주시는 미래모빌리티 및 이차전지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전남대학교는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융합 교육 및 연구 성과를 적극 연계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창출 방안을 강조했다.
또한 양 기관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공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전남대학교가 데이터 가공 및 활용 전문가,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전남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와 협력해 패키징 인력을 양성하고 실증 설비를 구축 할 계획이며,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 유치와 연계하여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과 산학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전남대학교는 5년간 총 367억 원 규모의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더불어 AI 기반 바이오헬스, 첨단 농업, K-컬처 및 문화콘텐츠 등 미래 산업 분야로의 확장 전략도 논의됐으며, 광주형 AI 통합 서비스 모델의 개발 필요성이 함께 제기됐다.
정책적 차원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통합 산업 협력 모델과 초광역 연계 방안이 검토됐으며, 정부 정책 반영을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책과 공공서비스 모델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2~3차례 추가 간담회를 통해 논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전남대와 광주시 간의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AI와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학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광주시와 함께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AI·모빌리티 도시 광주의 실현을 위해 전남대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