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말라리아?” 성북구 보건소, 무료 검사 시작 모기활동기 맞아 무료 검사 제공…제대군인·구민 누구나 가능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6. 13(금) 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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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는 제3급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에 물린 뒤 7일에서 최대 2년까지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오한, 발열, 발한이며, 이 외에도 구토, 설사,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말라리아는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성북구 보건소는 지난해부터 구청 누리집과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말라리아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역 행사 현장에서 기피제와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주민 대상 예방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직접 새마을방역봉사단 발대식을 주재하고 성북천 일대에서 방역 활동에 참여하는 등 여름철 구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성북구 보건소에서 진행 중인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는 신분증을 지참한 구민 및 제대군인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손끝에서 혈액을 소량 채취해 약 30~4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만큼, 모기 활동이 활발한 5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기피제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