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전기차 화재 실물훈련…전국 최고 보급률 대응 소방안전본부, 15일 실제 전기차 활용한 훈련으로 실전 대응력 강화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9. 15(월) 19:23 |
![]() 제주소방, 전기차 화재 실물훈련…전국 최고 보급률 대응 |
이번 훈련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높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술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역에서는 2019년 첫 전기차 화재 발생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16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7월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4만 1,859대로 내연차 대비 보급률이 10.12%에 달하며, 이는 전국 평균(3.0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전기차 배터리 구조 및 화재 특성 교육 △단계별 진압 전술 훈련 △관통형 방사장치(EV-Drill Lance)·이동식 소화수조 등 전기차 전용 화재진압 장비 숙달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는 실제 전기차를 활용해 화재 상황을 재현하고, 대원들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및 확산 차단 전술을 종합적으로 훈련했다.
또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조종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파괴방수차, 연기를 흡입해 시야를 확보하고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조연차 등 특수차량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대원 안전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전술도 함께 실습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전기차 화재는 특수성이 큰 만큼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실전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적의 화재 대응 전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