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간석1동, 은둔형 외톨이 청년 1인 가구 주거환경개선 |
동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복지위기 가구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긴급구호키트와 식료품을 전달하고 기초생활수급 및 긴급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어 현장을 재방문해 심층상담 진행 후 동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하여 주거환경개선 및 안정된 생활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폭염 안심숙소 및 만부주택 등을 연계해 6일간 긴급 임시거소에 대상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임시거소에 있는 기간 동안 집안 쓰레기 5t가량을 폐기하고, 특수청소, 소독방역 및 오염된 벽지를 새로 도배하여 대상자가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는 실직 후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오랜 기간 방에 틀어박혀 생활했으며 외출하는 것이 두려워 쓰레기를 방에 버리기 시작한 것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쌓였다.
발견 당시 오랫동안 제대로 씻지 않아 피부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현재 동에서 꾸준히 병원 동행하여 소독 등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장 시급한 피부 외상에 대한 치료가 끝나면 보건복지부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사업’을 활용하여 맞춤형 상담 및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쓰레기와 반려견의 분뇨로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던 청년 1인 가구를 발굴,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
한경희 동장은 “최근 관내에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은둔형외톨이 청년 1인 가구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안타깝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들이 어려움을 딛고 새로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