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광주송정역을 5.18 사적지로” 촉구 성명 |
광산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송정역 광장은 시민들이 연대해 계엄군의 잔인한 무력에 맞섰던 장소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응축된 투쟁과 저항의 상징이다”며 “사적지 지정을 통해 5월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5·18 사적지 총 29곳 중 광산구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으로, 동등한 조건인 광주역이 1998년도에 지정됐는데 송정역이 지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관계기관의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태도로 초래된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광주송정역을 비롯한 광산구 일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서 송정역이 5·18 사적지로 지정되는 것은 마땅하다”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5·18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송정역의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에 지역사회 통합 및 민주·인권의 가치 제고를 위해 사적지 지정에 즉각 동의할 것과 ▲광산구와 광주광역시에 광주송정역의 역사적 의미가 올바르게 평가·계승될 수 있도록 사적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