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재배시 승용정식기를 이용하여 정식 작업을 하고 이후에 소형 관리기를 이용해 배토 작업을 하는 모습 |
이번 공모사업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 동안 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00ha 내외 면적에 여름철 최적 물 관리를 위한 스마트 관수 기술을 도입해 대파를 재배할 예정이다.
‘스마트 생력화 모델’이란 모델명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신안군의 대표적 소득 품목 중 하나인 대파의 안정적 생산환경 구축과 품질 향상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시장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에 도입되는 스마트 관수 기술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토양 수분 함수율, 증발산량, 생육 지수를 시스템으로 파악하여 최적 관수량과 공급시간을 자동으로 산정해 물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대파는 5월에 노지에 정식하여 다음 해 봄까지 출하하는 장기 재배 작물로 전국 최대 주산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신안군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111.8ha에서 ICT 기반의 관수 및 관비 자동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구축해 왔으며, 사업 이후 데이터 수집을 활용하는 농가를 약 6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스마트 시스템은 대파의 안정적 생산과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는 생산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농가에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계화 농업과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가에 공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안군의 올해 대파 재배 면적은 1,509ha로 1,069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노지 스마트 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사업은 격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