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남북 관계 회복에 다시 힘써야 |
강연자로 나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의 역사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되짚어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정 前 장관은 “1967년 박정희 정부 당시 국토통일원 설립을 시작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며, “남북의 문제는 정권에 국한되지 않고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前 장관은 작년 연말에 북한의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민족통일의 문제가 아니라 적대국간 관계로 접근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남북 긴장이 고조된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 前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햇볕정책 시즌2를 준비해야 하며, 지역 차원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남북 교류 협력 모델이 함께 구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한반도 평화의 길은 중앙 정부만의 몫이 아니다”라며, “전북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지역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의 특강을 맡은 정 前 장관은 김대중 정부의 통일부 장관(29대)과 노무현 정부의 통일부 장관(30대), 제11대 원광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