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방문 |
전남도는 지난 11월부터 동절기 보건복지 종합대책을 시행했으나, 취약계층 어르신에겐 더 두터운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총 105억 원의 민생지원금을 전액 도비로 추가 편성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양곡비가 쌀 구매에만 한정돼 어르신의 균형 잡힌 식사에 매번 어려움이 컸던 상황에서 미등록 경로당까지 포함한 모든 경로당 9천486개소에 3개월간 부식비 10만 원씩, 총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정부 에너지 바우처사업의 보충재로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 7만 7천 명에게 1인당 10만 원의 난방비를 한시 지급한다.
전남도는 민생지원금을 투입하기 이전부터 경로당 난방비 월 40만 원, 양곡비 월 5만 2천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남도의 노력으로 경로당 운영비 잔액을 정부에 반납하지 않고 식사 밑반찬이나 재료 구입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운영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노인복지관 등 138개소의 경로식당에서 저소득 어르신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104억 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간부를 포함한 담당자 모두가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어르신 생활·이용시설을 수시로 방문해 겨울철 한파에 시설 이용의 어려움이 없는지 현장을 직접 살피며 어르신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유문순 고흥 석촌여경로당 노인회장은 “연말연시에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인데, 도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부식비와 어르신 난방비는 매서운 겨울을 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겨울철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 마련에 항상 노력 중”이라며 “이번에 지원하는 긴급 민생지원금이 적시 적소에 쓰이도록 시군 집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2025년 1월 10일까지 모든 대상자가 지급받도록 사업관리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