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 김명희 대표 등과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희 라떼는 집밥 사무국장,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김명희 라떼는 집밥 대표 |
‘라떼는 집밥’은 지난해 구에서 주최한 2024년 강북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뱅쇼 부스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북구는 15일 강북구청 구청장실에서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을 개최해 소중한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달식 후 김명희 대표 등과 지역 어르신 돌봄과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협동조합 ‘라떼는 집밥’은 2016년 봉사모임으로 출발했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두 번째 인생을 돕고자 2020년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두꿈인생학교’를 열고 바리스타 및 요리 교육 등을 제공했다. ‘2025년 두꿈인생학교’는 오는 1월 18일부터 5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을 연다.
뿐만 아니라, ‘라떼는 집밥’은 2022년부터 교육받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번동에 식당 ‘라떼는 집밥’을 오픈하고, 지금까지 18명의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라떼는 집밥’의 이름은 ‘나 때에 먹던 집밥’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집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대학생 할인 이벤트 등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강북구와 협력하여 1인 가구를 위한 무료 도시락 1만 2,948개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라떼는 집밥’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들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명희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힘든 이웃들을 위해 크리스마스마켓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생전 어머니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던 모습을 떠올리며 조합을 꾸리게 됐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소통과 관심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라떼는 집밥’의 선행은 지역사회의 커다란 울림이 됐다. 구에서도 어르신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