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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인구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인구구조의 주요 특징으로 두드러졌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기혼 여성의 비경제 활동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또 산업별 일자리 불균형 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고 정리했다.
경기도 여성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00년 7.3%에서 2024년 18.3%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0~14세)는 20.0%에서 11.5%로 줄었다. 2020년 기준 경기도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는 약 176만 가구로, 전체의 32%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 1인 가구 비중은 44% 이상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경기도 전체 한부모 가구는 약 38만 5천 가구이며, 이 가운데 여성 한부모 가구는 약 28만 9천 가구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과 미혼자녀로 구성된 모자가구는 약 24만 5천 가구로 전체 한부모 가구의 63.8%에 달해, 여성 중심의 한부모 가구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15세 이상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604만 8천 명으로, 전년 대비 1.65%p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6.6%로 전년 대비 0.86%p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55.3%로 2015년 대비 5%p 상승했다.
경기도 여성의 평균 임금은 217만 원으로, 남성 315만 원보다 97만 원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임금격차인 83만 원보다 14만 원 더 큰 수치로, 경기도의 성별 임금격차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 여성 평균 임금은 전국 여성 평균(199만 원)보다 19만 원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전 산업의 사업체 수는 총 156만 2천 개로 전국 사업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종사자 수는 502만 8천 명으로, 전국 대비 24.3% 수준이다. 여성은 주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며,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준 이 분야의 여성 취업자는 약 56만 명으로 전국 여성 취업자의 약 20%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역의 여성 취업자가 120만 6천 명으로 가장 많고, 동부권역은 29만 3천 명으로 가장 적어, 약 4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경기도 여성 일자리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여성 한부모 및 1인 가구를 위한 복합적 일자리 정책 확대와 함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경력단절 예방 및 재취업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