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경상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회장 김흥수)가 주최하고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심지영)이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제4회 경상북도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
‘마음을 전하는 글, 세상을 바꾸는 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장애에 대한 긍정적 변화와 올바른 인식 확산을 주제로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상북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모 결과 표어 185점, 수기 64점, 총 249점의 작품이 접수돼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접수된 작품들은 도내 장애인복지관 실무자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표어 22작품, 수기 21작품 등 총 43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표어 부문은 ‘눈으로 판단 NO! 마음으로 접속 GO!’라는 문구로 시선의 전환을 강조한 이승우(안동고)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마음이 열리면, 차별은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로 박소윤(포항제철고) 학생이 차지했다.
수기 부문은 신장 장애 당사자로서의 삶과 도전을 진솔하게 담아낸 최우영(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장애가 있어도 내 삶은 내가 정한다’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장애는 특별함이 아닌 함께함입니다’를 주제로 학창 시절 만난 특수학급 친구와 경험을 계기로 장애인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조윤지(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교통사고 이후 장애인으로서 삶을 담담히 기록한 최정수(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두 바퀴로 다시 쓰는 삶의 기록’이 공동 수상했다.
김흥수 경상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장은 “우리 사회가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일상’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지영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공모전 작품집이 많은 분들께 작은 울림이 되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준 복지국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창의적인 작품과 따뜻한 시선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힘이 됐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 실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포항시 북구보건소 1층 로비에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전시되며 수상작은 ‘제4회 경상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작품집’으로도 발간됐다.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