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남구의회 정창수 의원, 제315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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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30 (목)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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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남구의회 정창수 의원, 제315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

“은행열매 악취로 민원 폭증”… 실효성 있는 관리 대책 등 제언

광주광역시남구의회 정창수 의원
[시사토픽뉴스]남구의회 정창수 의원은 29일 제31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급증한 “은행나무 열매 악취 및 보행 불편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올해 들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이 지난해 7건에서 89건으로 폭증했다”며 생활 불쾌감과 보행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구 내 전체 가로수 중 은행나무는 5,303주로 36%를 차지하며, 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1,783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로수 관리 예산은 1억2,300만원으로 2년새 69%나 줄었고, 은행나무 열매 제거 예산도 4,964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예산이 줄어들면서 열매 제거 작업 횟수도 줄어 한 차례만 시행됐고, 작업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며 일정이 2주 이상 지연돼 악취와 보행불편이 가중됐다”며 “결국 예산 부족이 민원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은행나무 관리를 위해 수종 교체나 열매 수거 그물망 설치 등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좁은 보도 여건과 높은 비용 문제로 “현 시점에서는 진동수확기를 활용한 두 차례 수확 작업이 가장 실효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제해결을 위해 “현재 가로수 관리 예산은 시‧구비 50대50 매칭 구조인데, 시가 예산을 줄이고 있다”며 “남구가 자체예산 확보로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광주시가 자치구에 대한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로수 조성과 관리의 총괄 책임은 광주시에 있으나, 실제 관리는 자치구에 위임되어 있는만큼 “시는 자치구가 실효성 있는 가로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가을철, 내집 앞, 내가게 앞 은행열매 쓸기’를 제언했다. “‘겨울철 내 집 앞 눈 쓸기’처럼 주민들이 쾌적한 동네만들기에 참여하는 협력의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남구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남구의 구목인 은행나무가 남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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