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간부회의에서 경주의 비전을 설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
#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첫 ‘APEC’ 성공… 세계가 경주를 주목하다
지난 10월 경주는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섰다. 시민과 도민 등 146만 명이 유치 서명에 참여했고,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가 합심해 300일간 1,000여 개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며 완벽한 준비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완벽한 운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상회의 기간 미국과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성사되고,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 APEC CEO 서밋에서 9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유치가 이뤄지며 ‘K-APEC’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신라 금관 6점이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전시되고, 불국사·석굴암이 세계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찾는 방문지로 부각되면서 K-헤리티지의 가치가 국제사회에 각인된 점도 이번 APEC의 큰 성과로 꼽힌다.
# 경주가 달라졌다…경관·보행·숙박·조명·도로까지 ‘국가행사급 리뉴얼’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는 도시 전역의 품격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보문관광단지는 노후 숙박시설 개선과 정상급 숙소(PRS) 확보, 경관 정비 등을 통해 국제회의도시의 면모를 갖췄고, 시가지 곳곳은 간판 정비·야간경관 조성·계절꽃 식재 등으로 방문객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도심 도로 41.6㎞ 정비와 고속도로·국도 171㎞ 집중 관리로 이동성도 크게 향상됐다. 불국사·석굴암·국립경주박물관·HICO 등 세계유산과 MICE 시설은 정상회의 주요 프로그램과 방문 코스로 활용되며 경주의 품격을 국내외에 확실히 보여줬다.
APEC 기간 자원봉사자,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이 참여하며 전국적 화제를 모은 ‘K-시민의식’ 역시 경주의 도시 브랜드를 한층 높여줬다.
#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 가동… 경주의 미래 100년 열 청사진
경주시는 APEC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도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퓨처 스퀘어 구축,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21개국 상징정원 조성 등은 경주를 문화·경제·기술이 융합된 국제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또한 신라평화통일정원(미래통일·화랑평화·신라왕경·천년평화 숲길)과 남부권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조성이 더해지면서, 삼국통일의 역사성과 APEC의 평화 메시지를 결합한 경주만의 레거시가 완성될 전망이다.
# 가을 589만 명… 외국인 35% ↑, 세계가 찾는 관광도시로
APEC 전후 관광성수기였던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는 589만 6,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9%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도 20만 6,600여 명(35.6% 증가)에 달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황리단길·대릉원·동궁과월지 등 주요 관광지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고, 보문호 멀티미디어쇼·K-POP 페스타·한복 패션쇼 등 대규모 문화행사가 열리며 ‘경주의 밤’ 콘텐츠가 국제 관광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미래차·AI·SMR·수소에너지… 경주,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경주는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등 3대 R&D 시설이 모두 완공되며 미래차 산업의 연구·실증 거점 기반을 확실히 갖추게 됐다.
또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업단지, 중수로 해체기술원 등 차세대 원전 생태계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이 더해지면서, 향후 AI 데이터센터·스마트팩토리 등 전력수요가 큰 첨단산업 유치를 가능하게 할 에너지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 도시부터 농·어촌까지… 경주의 생활·정주 인프라가 달라졌다
경주는 올해 도시와 농·어촌을 아우르는 생활·정주 인프라 혁신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의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농촌협약과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농촌의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신농업혁신타운 운영을 통해 신품종 실증·가공·스마트교육·친환경 재배 등 미래농업 기술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어촌뉴딜과 어촌 신활력 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감포항을 포함한 12개 어항 중 10개 어항이 전면 리뉴얼되고 있고, 동해안 내셔널트레일·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등 해양관광 기반도 확장되고 있다. 경주 이사금 농축산물의 미국·홍콩·베트남 수출(298만 불)은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권에서는 동부사적지 환승주차장 준공과 보행자 친화거리 조성으로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흥무로 개설, 안강 칠평로 확포장, 보문~구정 도로 추진 등 핵심 도로망 확충은 생활권·관광권을 잇는 교통 축을 완성해가고 있다. 옛 경주역사 부지 뉴타운 개발과 경주역 투자선도지구 조성도 미래 도시구조를 재편할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성공원 제모습찾기, 동천~황성 천년숲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등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은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며 ‘살기 좋은 도시 경주’를 실현하고 있다.
# 복지·생활SOC 강화…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변화
경주시는 복지·생활SOC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복합도서관 국제공모 진행,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추진, 장애인가족 힐링센터·고령자 복지주택·외국인 도움센터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출생통합지원센터, 어린이·청소년 교육경비 지원 확대, 급식지원센터 운영, 시내버스 어르신 무료승차 등 아동·청소년·고령층을 포함한 전 세대 맞춤형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돌봄·보육 체계 확립은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주는 세계적인 도시로 확실히 도약했다”며 “포스트 APEC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래 100년 성장기반을 만들고,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4 (목)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