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청소년에서 도시외교까지 2025년 국제협력 전환점 마련 - 철강항만과(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
특히 2025년은 ▲미래세대 중심의 전략적 국제교류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각적 외교 및 국제 자매‧우호도시 저변 확대 ▲지역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교류협력 확장이라는 ‘세 가지 성장축’이 균형 있게 강화되며, 광양형 국제협력 모델의 토대가 한층 공고해진 해로 평가된다.
광양형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전국 우수사례로 공식 인정
‘광양시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사업’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2025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전국 우수사례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광양시가 지원 지침을 마련해 해외 교류학교 매칭, 통역 및 예산을 지원하고, 참가학교가 자율적으로 상호 방문 교류를 추진하는 플랫폼형 청소년 국제교류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2014년 지원·운영 체계 구축 이후 현재까지 14개 초·중·고등학교가 해외 14개 도시 22개 학교와 매칭돼 총 97회의 방문 교류가 이뤄졌으며, 1,600명 이상의 관내 청소년이 국제교류를 경험했다. 이는 인구 15만 명 규모의 지방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지속성과 확장성, 파급효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에는 7개 학교가 9회 교류를 추진해 197명이 참여했으며, 2026년에는 9개 학교가 12회 교류를 추진해 21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교류 규모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첫 우호도시 체결 및 호주 교류도시 발굴…도시외교 저변 확대
광양시는 세계 8개국 17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왔으나, 북미와 호주 등 대표적인 영어권 지역과의 교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2023년부터 지역 기업·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략적인 도시외교 저변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그 성과가 2025년 들어 가시화됐다.
광양시는 지난 7월 초 호주 울런공시에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울런공 시장과 시의원, 10여 개 주요 기관·부서·기업 관계자들과 교류 행사를 갖고 상호 도시를 소개하며 교류 의향을 공유하는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과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지역 최초의 우호도시를 확보했다. 우호도시 체결 직후 관내 4개 학교에서 교류학교 매칭 요청이 접수되는 등 즉각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났으며, 시는 향후 단계적인 실질 교류사업 발굴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문화․스포츠 등 실질적 교류협력 확대와 국제화 증진
2025년은 경제·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국제교류 성과가 가시화된 해이기도 하다.
상반기에는 중국 자매도시 선전시와 벤처기업 육성 협력을 위한 화상회의,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 상공회의소 및 기업인 연계 경제 화상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8월에는 10개국 300여 개 팀, 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중국 선양시 ‘피스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관내 청소년 선수단을 파견해 최종 우승을 거두며 국제무대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 9~10월에는 오스트리아 자매도시 린츠시 방문을 통해 미디어아트 협력을 지원하고, 중국 우호도시 샤먼시 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참가해 광양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농특산품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중국 푸저우시와 페루 3개 도시 시장 대표단 내방을 계기로 경제·스마트농업·사회안전망 분야 교류도 병행 추진했다.
11월에는 캐나다 랭리타운십과의 우호도시 체결 직후 6개 유관 실무부서 팀장급이 참여하는 후속 교류사업 발굴 회의를 개최하고, 현지와 화상회의 일정 조율 등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어 통역자원 풀을 운영, 외국어 SNS 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국제화 증진 사업을 통해 시의 국제 소통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2026년, ‘실행력 강화의 해’로 국제협력 고도화
광양시는 2025년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을 실행 중심·실질 교류·도시경쟁력 강화의 해로 설정하고 국제협력 정책을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먼저 도시외교 저변을 지속 확대한다. 호주 울런공시 대표단 초청을 통해 교류 관계 구축을 가시화하고, 10월 일본 히지메시에서 열리는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가해 광양시를 홍보하며 일본 교류도시 발굴에도 나선다.
또한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우호도시였던 꽝남성이 다낭직할시에 편입됨에 따라, 8월 다낭-한국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광양-다낭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재체결해 교류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둘째, 국제 경제협력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랭리타운십과 중국 샤먼시를 우선 대상 지역으로 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중국 선전시 등 경제·기술 선진 지역과의 온라인 상담, 초청·방문 교류를 통해 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셋째, 청소년 홈스테이 사업을 고도화한다. 2026년부터 청소년 국제항공료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하고, 선진 지역 학교와의 매칭을 확대해 교류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공무원과 시민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한다. 자매·우호도시에 공무원 단기 행정교류를 추진해 선진 행정·산업·교육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내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및 대학과 연계한 시민 외국어 통역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3~4개월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청소년 국제교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도시외교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경제 연계 국제협력 확대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2025년은 청소년 국제교류를 중심으로 도시 외교와 실질 협력을 확장하며 지방도시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전환점의 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에는 실행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한층 고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6 (금) 1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