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소방본부, 농기계 사용 전후 철저한 점검 |
지난 7월 31일 오후 6시경 문경시 농암면에서는 60대가 경사로에서 경운기를 몰던 중 전복돼 얼굴 부상을 당했으며, 8월 11일 오후 1시경 청도군 매전면에서는 60대가 과수원에서 농약살포기가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이송 환자는 총 359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23명, 부상자는 336명이었다.
기종별로는 ▴경운기 224명(62.4%) ▴트랙터 32명(8.9%) ▴농약살포기 24명(6.7%) ▴기타 농기계 79명(22%)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125명(34.8%) ▴60대·80대 각 96명(26.8%) ▴50대 23명(6.4%) ▴40대 이하 12명(3.3%) ▴90대 이상 7명(1.9%)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령 운전자의 조작 미숙, 노후 농기계 사용, 음주·과속 등 안전 수칙 미준수가 주로 꼽혔다.
특히 농기계는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전복이나 추락 시 기계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경사로와 좁은 길 운행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안전을 위해서는 ▴작업 전후 안전점검 ▴경사로·좁은 길 진입 전 주변 안전 확인 ▴보호장구 착용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금지 ▴교차로 신호 준수 ▴등화장치 점검 ▴동승 금지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기계 사용 전후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로 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