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여수시의회 의원,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 제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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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평 여수시의회 의원,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 제안해”

서울 용산구 ‘유관순길’, 종로구 ‘송해길’, 거제시 ‘삼성중공업로’ 등 다양한 목적과 필요로 명예도로명 지정․활용 중

박영평 여수시의회 의원
[시사토픽뉴스]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박영평 의원은 8월 30일 제240회 임시회(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명예도로명 부여’를 제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가 아니지만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후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5년 동안 설치할 수 있다.

2024년 8월 현재 주소정보누리집에 고시된 명예도로는 전국에 254개로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 용산구 ‘유관순길’이 있다. 2015년 10월 용산구는 이태원역사공원에 추모비를 세우고 비석 앞 도로를 유관순길로 지정해 매년 추모제를 열고 있다.

또한 서울 종로구에는 전국노래자랑으로 잘 알려진 고(故) 송해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송해길’을 지정해 관광 진흥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거제시는 2021년 ‘삼성중공업로’, 2023년 ‘한화오션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쓰인 사례가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이와 같이 전국에는 다양한 목적과 필요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있다”며 여수시에 몇 가지 제안을 내놨다.

먼저 우리 고장 출신 ‘윤형숙 열사’를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 지정을 건의했다. 윤 열사는 1919년 만세 운동에 헌신하며 한 팔을 잃는 등 고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광복 이후까지도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계몽운동가로 활동했다.

두 번째로 여수를 대표하는 노래인 ‘여수 밤바다’의 작곡가 ‘장범준’ 명예도로 지정을 제안했다. 여수 밤바다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꼽은 명예도로 지정 대상은 여수 출신 대표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다.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허영만 작가 지역 전시관’ 건립과 연계한다면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유치와 경제 공동체 운영 등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시의 사례처럼 국가산단 내 명예도로명 부여를 주장했다. 산단의 대부분은 ‘산단로’로 지정되어 있으나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기업에 명예도로가 부여된다면 방문객들은 해당 기업을 찾기 쉽게 되고 근로자들은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평 의원은 “여수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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