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책정원서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만난다 |
바로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내남동 895)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한강 도서 전시’와 ‘노벨문학상 큐레이션’이 그것.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인문도시를 지향하며 동구가 추진해 온 ‘책 읽는 동구’ 사업이 주목 받고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와 큐레이션은 문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여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책정원 1층 로비에서는 한 작가가 직접 쓴 작품 14권과 ‘소년이 온다’ 희곡기록집 1권, 작품활동과 관련된 인터뷰가 수록된 잡지 1권 등 총 16권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눈 여겨 볼 점은 한 작가의 동화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눈물상자’와 지금은 절판된 연극기록집 ‘휴먼푸가’까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도서들을 전시,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다만, 전시 중인 한 작가의 도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외부 대출은 제한하며,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 가능하다.
1층 북 큐레이션 공간에서는 노벨문학상을 테마로, 2000년부터 2024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대표작 26개 작품을 선보이며 모든 작품은 대출 가능하다.
주요 목록은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 모옌의 ‘붉은 수수밭’,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의 거리’, 밥 딜런의 ‘롤링스톤처럼’, 아니 에르노의 ‘세월’ 등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준비했다”면서 “노벨문학상 테마전도 준비해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작품들의 의미를 되새겨 ‘책 읽는 동구’의 독서 열풍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