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전 IPCC* 의장과 젊은 과학자 소통의 시간 |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분야 젊은 과학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IPCC 활동과 참여 경험을 소개하여, 젊은 과학자와 연구자에게 IPCC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박호군 인천연구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인사말에서 “2018년 제48차 IPCC 총회의 1.5℃ 특별보고서가 채택된 이곳 송도에서, 당시 중요한 논의를 직접 이끈 이회성 전 의장님을 모시고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여기 모인 젊은 연구자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치열한 논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하겠다”라고 했다.
이회성 전 IPCC 의장은 작년 3월 승인된 제6차 종합보고서에는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남아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자 했다고 말했다.
향후 30년의 온난화는 피할 수 없지만, 선제적인 적응과 감축을 통해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적 피해와 감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글로벌과 로컬, 개인 차원에 맞는 노력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발표 이후에는, 지구의 기후변화 현상과 정책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IPCC 보고서의 실제 작성 과정, 국내 과학자로 IPCC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필요한 자격조건 등 간담회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이회성 의장이 직접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전 지구가 당면한 기후위기 현장에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 동안 전 세계 과학자를 이끌며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정책과 실행의 근거를 마련해 온 이회성 전 의장이 IPCC 보고서의 미래 저자인 젊은 과학자들에게 선배 과학자이자 IPCC 의장으로서의 경험을 전수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인천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 조경두 센터장은 “대구의 제1차에 간담회에 이어, 인천에서 열린 제2차 간담회에 수도권 지역의 젊은 과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인천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IPCC 간담회와 같은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