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 '2030청춘讀려: 함께 읽는 리딩크루' 성료 |
'2030청춘讀려'의 핵심은 선정된 도서와 연계한 체험 활동이다. 광양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이 단순히 ‘읽기’ 위한 공간이라는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해 체험형 독후 활동을 도입했다. 체험 활동은 작가 또는 작품과 관련된 주제를 기반으로 10월 ‘헤밍웨이와 커피 마시기’ 프로그램, 11월 ‘하루키와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헤밍웨이와 커피 마시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0월 24일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읽고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야기한 뒤, 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던 커피 원두에 대해 배우고 직접 커피를 내려 음미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하루키와 달리기’ 프로그램은 11월 21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 속 루틴의 중요성에 대해 북 리더와 함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이어 참가자들은 광양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의 강성기 코치와 소속 선수들로부터 달리기 전 준비운동, 호흡법, 달리기 자세 등을 배운 후 직접 달리기를 체험했다.
‘2030청춘讀려: 함께 읽는 리딩크루’는 책과 체험을 잇는 독창적인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해 청년 독서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도서관이 조용히 책만 읽는 곳이라는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고 관심 있는 주제와 책을 연결한 활동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독서와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 중앙도서관팀장은 “'2030청춘讀려'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2025년에도 청년층 대상으로 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도서관이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