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형 미래학교’ 자치학교 확대한다 |
자치학교는 시교육청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자치학교로 선정되면 학교급·규모별로 1천~4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실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141개 자치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교직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동아여고의 경우 학년별 입시 설명회 개최, 모의재판, 릴레이 독서활동, 시집 발간, 뜨개질 시간 운영, 수험생 힐링활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 학부모의 호응을 얻었다.
또 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6%가 운영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4%는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19.1%(27개교)를 늘린 168개 학교를 자치학교로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2025년 3월부터 1년간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필수과제 1개와 권장과제 1~2개를 선택해 교육과정을 개발·실천한다.
필수과제는 ▲미래교육 ▲실력향상 ▲기후환경·생태 ▲교육복지 ▲세계시민 ▲다문화 ▲문화예술체육 ▲지역사회 연계 ▲학교 자율주제 등 9개이며, 권장과제는 ▲비전공유 ▲인성교육 ▲기초학력 ▲교원 수업지원 등 4개다.
시교육청은 자치학교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이 12일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 대강당에서 올해 자치학교 141개교와 2025학년도 신규 참여학교 교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자치학교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자치학교 성과 확산에 기여한 유공 교원 및 학교에 대한 교육감 표창 수여, 운영 성과 및 우수사례 공유, 2025학년도 운영 계획 설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중학교 백두산 교사는 에듀테크 분야 자치학교 운영 성과 발표를 통해 “자치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교사는 스스로 고민하며 수업을 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우리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자치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다양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학교가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