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곤충식물원 찾아가는 길 (서울숲역에서) |
서울숲이 위치한 곳은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곤충식물원은 2003년도에 폐쇄된 뚝도정수장의 급속여과지 건축물이었다. 기둥 간격이 넓은 골조를 이용해 다목적 온실로 재탄생한 곤충식물원 옆에는 서울에서 나비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비정원’ 도 마련되어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비정원’은 나비 활동기인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1,800㎡, 2층 규모의 곤충식물원에는 바나나, 파파야, 공작야자, 금호선인장 등 100여 종의 열대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등 5종의 작은 곤충과 붕어 등 어류와 설가타 육지거북 등 30여 종의 생물도 관람할 수 있다.
곤충식물원은 곤충이 살아가는 자연 환경을 조성하여 곤충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한 곳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곤충식물원의 이용시간은 동절기(11~2월)에는 11시~16시, 하절기(3~10월)에는 10시~17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곤충식물원을 찾아가려면 서울숲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수인분당선 서울숲역(4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10여 분 정도 소요되며, 서울숲 16번 출입구 쪽에서는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준공된 지 오래되어 다소 낡은 공간의 개선이 필요하고 냉난방 효율이 떨어지면서 식물들이 웃자라는 등 생육 여건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2024년 초부터 지열 에너지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는 식물원의 내·외부 정비공사를 시행했다.
곤충식물원의 입구 로비는 천정의 조명과 설비 등을 개선하여 개방감을 높이고, 벽면녹화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하여 식물원의 청량감을 강화해 한층 더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줄기가 온실 천정에 맞닿아 휘어지거나 생육이 좋지 않은 식물을 정비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레몬트리, 티트리 등 식물을 이용해 싱그러운 분위기를 높였다.
출입구부터 에너지 손실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새로이 설치했으며 입구 로비 천정은 개방형으로 높이는 한편, 벽면에는 녹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온실 진입부에 있던 답답한 철제문도 유리문으로 바꾸어 개방감을 높였다.
안전을 위해 온실 바닥 포장과 화단의 낡은 원주목 경계나 목재데크 계단도 교체했으며 식물원 내부 청소와 연못 정비, 해충방제 등도 실시했다.
곤충식물원 옆 야외공간인 나비정원에는 5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겨울 동안 나비의 먹이식물을 가꾸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곤충식물원에서는 올해에도 시민들이 쉽게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숲을 방문한다면 산책과 함께, 새 단장한 곤충식물원에서도 유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