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방서장 정용인 기고문, ‘설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
소화기는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화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경보를 울려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14-`23년) 주택화재 발생률 약 18%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6%(절반)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상당수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일찍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의무화를 시행, 설치율 분석을 통한 시책 추진으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획된 실마다 한 개씩 설치해야 되는 의무화가 시행되었고, 소방은 시민들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촉진하기 위하여 화재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홍보하는 등 각종 관련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화채 초기 단계에서 소화기는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은 다른 소방시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 명절을 맞아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단순한 물질적인 선물이 아닌, 안전과 행복을 더해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이번 설날만큼은 가족과 친지에게 다른 선물보다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은 선물하는 따듯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