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노인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로 행복한 노후 지원 |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주시 고령화율은 16.7%(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시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돌봄 위기에 놓인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노인 통합돌봄 전달체계 ‘순항 중’
청주시는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통해 △개인별 욕구에 맞춘 맞춤형 돌봄서비스 △가사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등 6대 분야별 서비스 △민‧관 협력 네트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르신들의 수요가 많던 사업들이 확대 운영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청원구에서 시범운영 해오던 병원 이동지원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청주 전 지역에서 확대 시행 중이다. 어르신과 병원에 함께 방문해 수납, 복약 처방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내용이다.
퇴원 후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어르신에게 식사, 가사지원 등 주거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난해 9월부터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시는 어르신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기 위해 노인돌봄 관련 사업과 자원을 총망라한 안내책자 ‘돋보기’를 지난해 발간했다. 각 기관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부해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는 노인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인복지 담당자 운영실태조사로 서비스 효율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도전을!
청주시는 현행 돌봄 체계를 기반으로 올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 도입 및 확대해 지역 내 노인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몸이 불편해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목욕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이동식 목욕차량으로 가정을 방문해 차량에서 목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디지털 시니어케어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돌봄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담당자가 스마트폰으로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비대면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청주시는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을 통해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인재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력해 돌봄 교육, 1대 1 컨설팅, 멘토링 등 현장 실무 벤치마킹을 위한 기술지원을 받는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 보건의료와 장기요양 관련 시범사업 참여 기회 등을 통해 통합 돌봄 수행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자신에게 익숙한 거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돌봄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돌봄 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