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화천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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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화천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모바일 상품권 10% 할인, 1인 당 최대 매월 100만원까지 판매

화천시장, 5일장
[시사토픽뉴스]화천군이 지역상품권인 모바일·카드 화천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한도를 대폭 상향키로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모바일·카드 상품권 10% 상시 할인 판매를 시행 중인 화천군은 관련 조례가 개정되는 대로 1인당 구매 한도를 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어려운 상경기를 감안한 파격적인 조치로, 지난달 정부가 지역 상품권 할인 판매에 대한 국비 지원 방침을 확정한 데 따른 조치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제2회 추경에 예산 3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또 최근 추가 국비까지 확보함에 따라 조례 개정 후 즉시 할인 판매 한도 확대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민들의 저조한 상품권 구매율과 사용처 다변화를 통한 지역 경기부양 효과 상승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화천군 조사 결과, 지난해 10% 할인된 모바일·카드 상품권을 구매한 군민은 1,980명으로, 전체 군민의 8.7%에 그쳤다.

또 이용 행태 조사 결과, 유류비와 가스비, 주유비, 학원비 등 일부 분야에 상당 비율 사용돼 2차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체감 경기부양 효과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군민만이 할인 혜택을 누렸고, 사용처도 다양하지 않아 상품권이 오히려 소비와 매출 격차를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화천군은 이러한 미비점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에게 상품권 할인 판매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가맹점 조정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동시에 상품권 유통 확대에 따른 각종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화천사랑상품권은 1996년 ‘내고장 상품권’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도입됐으며, 각종 축제와 지역 행사, 스포츠 대회 등에 활용돼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화천사랑상품권 성공이 입소문을 타자, 지류형 상품권을 이용한 타지역 업체의 속칭 ‘상품권 깡’을 비롯한 불법 환전 행위 등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에 화천군은 부정거래 및 불법 환전 적발 즉시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모바일·카드 화천사랑상품권 할인 판매가 단순한 가계 지원금이 아니라, 연중 상경기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모바일 화천사랑상품권 구매는 스마트폰 지역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 ‘착(chak)’에서 가능하며, 충전식 상품권 카드 구매는 발급기관인 화천 지역의 농협, 신협, 다창새마을금고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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