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열린 정책 제안의 장‘찾아가는 소통버스’, 호남권 첫일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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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열린 정책 제안의 장‘찾아가는 소통버스’, 호남권 첫일정 성료

민생현안부터 제도개선까지...주민·공무원 함께 지역발전 위해 한 목소리

목포에서 열린 정책 제안의 장‘찾아가는 소통버스’, 호남권 첫일정 성료
[시사토픽뉴스]‘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가 7월 8일 목포를 찾았다.

호남권에서 처음 열린 이번 일정은 목포시청 4층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으며,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함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은 시작 전부터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목포를 비롯한 영암, 영광 등 인근 서부권 지자체 주민들과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참여해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조사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58건(정책제안 40건, 민원 18건)이 현장에서 접수됐다.

접수된 내용으로는 주차환경 개선, 빈집정비 지원 확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이 주를 이루었고, 일부는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곧바로 연계되거나 정책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번 소통버스는 단순히 주민의 민원 청취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제안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시민뿐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의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현행 제도의 미비점, 중앙·지방 연계 과제 등 구조적인 제도개선 의견을 활발히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상담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정부가 직접 지역을 찾아와 일선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며 정말 국민과 함께하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실제로 내가 정부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감이 났고,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목포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목포신항에 거치중인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이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가칭)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잔여 부지 내 추모·치유 공간 조성도 함께 건의했다.

또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임성천 일원을 찾아 피해 원인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무안군 관계부서도 함께 참여했으며, 목포시 자체 대응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규모 정비를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검토해 관계부처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찾아가는 소통버스는 중앙정부가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귀한 자리였다”며 “목포의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우리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접수된 민원과 제안을 포함해 현장에서 제기된 지역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제도개선 및 정책 반영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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