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 ‘추락 방지망, 이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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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 ‘추락 방지망, 이중으로’

민선 7기때부터 사고 예방 위한 총력 기울여

추락 방지망 계획평면도
[시사토픽뉴스]광주 남구는 제석산 구름다리 추락사 예방을 위해 오는 8월 13일까지 구름다리 상‧하단 지점에 각각 추락 방지망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사업비 건의 등 다방면 노력= 남구는 9일 “제석산 구름다리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선 7기 시기부터 제석산 구름다리 안전성 검토 용역과 주민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안전시설 보강, 제석산 도로 터널 및 생태축 복원을 위한 국·시비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실제 남구는 지난 2018년 김병내 구청장 취임과 함께 곧바로 TF팀 등을 구성해 제석산 절개도로 터널형 복원 사업을 검토하던 중 약 70~120억원 이상의 예산 조달 문제로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이후 차선책으로 지난 2018년 연말에 구름다리 난간 높이 보강과 함께 2019년 재난특별교부세 1억원으로 설치한 추락 방지시설, 2022년 구름다리 주변 28m 구간에 높이 2m 철조망 울타리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2024년 6월과 올해 6월 광주시에 방범용 CCTV 설치 협조와 제석산 터널 도로 복원을 위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5억원 지원(행안부 심사 중)을 건의했다.

또 올해 2월에는 환경부 주관 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에 40억원 규모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방지망, 높이 10m·19m 지점 설치= 제석산 구름다리 추락 방지망은 2개 지점에 각각 이중으로 마련된다.

현재 이곳 구름다리는 도로 지면 기준으로 높이 36.2m 지점에, 길이 76m와 폭 2m 교량으로 연결된 상태다.

첫번째 추락 방지망은 지면에서 높이 19m 지점에 길이 49.5m, 폭 20m 크기로 설치된다.

또 도로 위 10m 지점에는 두번째 방지망을 구축하는데, 교량 좌·우측 방향으로 길이 28m에 폭 10m 방지망 2개를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남구는 두번째 방지망 설치를 위해 제석산 양쪽 경사면에 철골 구조물 등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앙카를 설치한 뒤 와이어로 추락 방지망을 연결할 예정이다.

방범용 CCTV 등 추가 구축= 이밖에 남구는 오는 8월까지 제석산 구름다리 주변에 방범용 CCTV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9월께 위급 상황 발생시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자살예방 전화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구름다리 위 난간 보강을 비롯해 추락 방지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지만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스스로 생명을 마감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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