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본부와 함께 6·25 참전유공자 화랑무공훈장 전수 |
김해시 진영하모니타운에서 진행된 이번 수여식은 통상 유족에게 전수되는 것과 달리, 생존 서훈자 본인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육군본부 조사단이 직접 유공자 거주지를 방문하여 이뤄졌다.
이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데 큰 의미를 더했다.
수여식은 39사단 군악대의 엄숙한 연주로 시작하여 훈장 전수 및 꽃다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숨은 영웅에게 존경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방부는 6·25 참전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훈장을 찾아주기 위해 육군본부 내에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의 노력과 김해시의 ‘내고장 영웅찾기 캠페인’ 간의 성공적인 협력으로 생존 서훈자를 발굴하여 본인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었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김성율 어르신은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20세의 나이로 입대하여 헌병사령부 포로경비연대 소속으로 전투에 참여,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에 따라 1951년 11월 무성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70여 년 만에야 직접 훈장을 받게 됐다.
이날 참석한 유족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명예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시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주 복지국장은 "늦었지만 무공훈장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귀한 희생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