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녀 가구 개선사업 현판식 |
이번 지원 가정은 세 자매를 키우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태어난 막내딸은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3년 만에 태어난 아이로, 마을 전체가 아이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며 ‘천일둥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가족이 살던 집은 지어진 지 48년이 넘어 천장 누수와 벽 균열, 단열 부족, 곰팡이 등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무엇보다 부모는 세 자매가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주거환경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충북도와 충북주거복지사회협동조합 등 참여기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집 밖에 데크를 설치하고 샤시·칸막이 공사 및 정화조 설치 등 외부 시설을 개선했다.
또한, 화장실과 주방 등 실내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수납공간과 거실을 재구성해 가족 모두가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집으로 재탄생시켰다.
세 자매의 아버지 김 씨는 “어둡고 습했던 집이 밝고 살기 좋은 집으로 바뀌어 더없이 기쁘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이들을 정성껏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도의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는 다자녀 가정에 가구당 5천만 원 규모의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개발공사 사회공헌 예산 등으로 마련됐으며, 충북주거복지사회협동조합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6월 ‘1호 괴산’을 시작으로 ‘2호 옥천’, ‘3호 보은’, ‘4호 충주’를 거쳐 이번 ‘단양 5호’ 가정까지 지원 대상 5가정 모두 공사가 완료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오늘 새 보금자리를 얻은 이 가정처럼, 도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 충북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자녀 가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