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도시 김해시, 외국인 복지망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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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21 (화)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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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다문화 도시 김해시, 외국인 복지망 선도

“각종 지원 사업에 일체감 형성 행사 마련”

외국인근로자 사회적응교육
[시사토픽뉴스]김해시가 도내 1위 다문화 도시답게 선도적인 외국인 복지망을 갖춰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2천 년 전 가야 시조 수로왕과 인도 허황옥 공주의 국제결혼으로 시작된 대표 다문화 도시인 김해시의 8월 말 외국인 주민은 3만1,625명으로 전국 12위, 도내 1위에 해당한다.

이 중 다양한 산업현장에 종사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1만3,552명에 달하고 글로컬 도시에 걸맞게 외국인 유학생도 2,603명으로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시는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해 외국인 이용 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관공서 이용 실습 ▲인성, 진로탐방 ▲요리교실 ▲자동차 정비기술 ▲문화탐방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24개국 128명의 통·번역단을 운영해 학교 가정통신문 안내, 세금 납부, 제도 안내 등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젠더폭력 교육으로 외국인 주민의 인권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생활안내문을 제작・배포해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쓰레기 배출, 거주지 신고, 복지혜택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고려인 중도입국 청소년의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재외동포청 지원 공모사업비로 2025년부터 3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생활・문화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주말 평균 700여명이 이용하는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강선희)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 상설 산업안전 VR체험장 운영 ▲생활법률 상담 ▲정신건강 증진 지원 ▲기초질서 등 다양한 교육 실시 ▲나라별 공동체 행사 지원 ▲외국인 서포터단 활동으로 외국인 거리 방역, 수릉원 환경정비 등 지역민과의 소통과 화합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산업현장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7개 사업장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운영, 한국어 사용 능력을 높여 각종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각종 지원사업과 더불어 지난 19일에는 시민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연지공원에서 14번째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다(多)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400여명 외국인 주민들이 다문화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국가별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하고 외국인 사물놀이 공연으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어울림의 장을 제공했다.

11월에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해 축구 실력을 겨루는 월드컵 대회를 개최해 산업현장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다문화 도시, 글로컬 도시 김해에 걸맞게 다양한 정책과 화합의 장을 제공해 내・외국인이 서로 손잡고 발맞춰 김해시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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